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는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과 데일리대한민국이 주최하고 (사)자연사랑이 주관한 ‘제2회 당나귀 Open Talk 콘서트’가 열렸다.

이 날 열린 ‘제2회 당나귀 Open Talk 콘서트’는 ‘청춘! 당신이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감히 조국을 위해 목숨을 던지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중, 고등학생들과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되었다.

‘제2회 당나귀 Open Talk 콘서트’는 1부 유관순열사 및 독립투사 바로알기 강연과 멘토와 함께 질의응답, 2부는 ‘청춘 그 아름다운 선택’ 동영상 감상과 참여 학생들의 감상발표, 만세 외치며 거리행진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홍익표 경희고등학교 교장, 박충순 유관순연구소 소장 등 많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기숙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 총재는 “최근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기성세대와 젊은 층과의 소통 부재로 소통을 통한 화합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당나귀 오픈 콘서트를 통해 소통, 화합을 바탕으로 대박 통일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자”고 개회사를 했다.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나와 있다”며 “3‧1운동은 우리나라를 있게 한 원조”라고 말했다.

홍익표 경희고등학교 교장은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인성이 중요하다”며 “바른 역사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날 행사의 중요성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3‧1절 노래를 들려주었다. 사회자가 “이 노래 아냐?”, “들어봤냐?”는 질문에 “모른다”, “처음 들어봤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다수였다. 현 교과과정에서 역사교육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 28일 열린 제2차 당나귀 Open Talk 콘서트에서 '멘토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2부 행사에서는 ‘청춘 그 아름다운 선택’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희고등학교 1학년 이OO 학생은 “동영상 앞부분에 인터뷰장면이 충격적이었다”며 “일본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몰랐던 것에 죄책감마저 들었다”고 했다. 또 “과연 나였다면 그 시절에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며 “나라에 받기만 바라기 전에 내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의 감상문 발표 후 멘토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박충순 연구소장과 홍익표 교장, 김혜원 역사교사가 멘토로 나와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줬다.

이어 당나귀 오픈 콘서트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애국, 애족’이라고 쓰인 머리띠를 하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거리행진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까지 이어졌다. 거리행진 하는 동안 ‘대한독립 만세’, ‘독도는 우리 땅’, ‘일본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사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애국가와 아리랑을 합창한 후 마무리 되었다. 김기숙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 총재는 “당나귀 오픈 콘서트를 2개월에 한 번씩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8일 열린 제2차 당나귀 Open Talk 콘서트에서, 탑골공원에서 시작해 광화문광장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